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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코스 중에서 가장 쉬운코스가 영실코스이다. 성판악 코스등에 비해서 이미 절반 가량을 차를 타고 이미 올라간다^^

10월 3일 개천절에 갔는데 제주도는 요 며칠동안 계속 비가왔다. 이 날을 날씨가 맑아서 그동안 날씨좋으면 가자고 미뤄놨던 영실코스 탐방에 나섰다.

이제 제주도 지리에 자신이 있어서 인지 1100 도로 타는 순간 네비게이션(T맵)을 안켜고 갔다. 1100도로 타고 쭉 가면  되겠지 하고, 핸드폰 배터리도 아낄겸 가는데 왠지 1100도로가 아닌 못보던 풍경이 펼쳐지는것 같았다.

아뿔사

1100도로가 아닌 1117 도로를 타고 가고 있었던것이였다 ㅜㅜ 다시 차를 돌려 네비를 키고 1100도로를 탓다^^

제주시에서 출발하여 어리목을 지나 1100도로 습지를 지나 드디어 영실입구 쪽으로 들어갔다.

주차요금 1800원을 내고
"2키로 더 차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라는 멘트를 듣고 더 산속으로 들어갔다.

가을이라 등산철이라 그런지 주차관리인들이 있었다. 안내를 받고 주차를 하고 나오니 비가 한두방을 내리는 것이였다. 혹시 몰라서 우산과 우비를 챙겼는데 결국에는 비는 오지 않았다.--

출발할때 빈물통만 달랑 챙겨나왔다. 물은 가서 자체조달하지 머.. 라는 생각으로..

영실코스 등산로 입구에는 '오백장군과 까마귀' 라는 매점.식당이 있다. 거기서 물을 뜨려고 하는데 못뜨게 하는 것이였다.

나중에 내려올때 보니 입구에도 약수물이 나오고 있었다. 그것을 알았으면 거기서 떳을텐데.. 중간 계곡물을 받아 먹으면서 갔다^^

영실코스는 5살로 보이는 아이들도 많이 보였다. 그만큼 아이들도 갈 수 있는 코스이다. 물론 초.중반에는 힘든 구간도 있다. 이 코스만 잘 넘기면 막판은 쉽다. 그냥 산책나온것 처럼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초,중반 병풍바위까지 힘들때 부산에서 오신 친절한 여성분께서 쵸코바를 주시는 바람에 다시 힘내서 올라갔다. 다시 한번 쵸코바를 주신 부산에서 오신분께 감사를 드린다^^

더구나 물이떨어져서 힘들때 그 모습을 본 어떤 여성분께서 "난 내려가서 물이 필요없으니 줄게" 하면서 빈 물통에 삼다수를 따라주셨다.

아무리 각박한 세상에 감정이 메말라 가지만 한라산 영실코스에서 만난 분들은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라서 새삼 감사함을 느꼈다.

초,중반 힘든코스를 지나 전망대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감탄을 하고 있었다. 도착해서 보니 뒤돌아 보니 입이 딱 벌어졌다.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너무 멋진 한라산 영실기암 보이는 것이였다.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안개가 껴서 아무것도 안보였다.. ㅜ

마치 이러한 멋진 풍경은 아무한테나 안보여주겠다는 한라산의 장난처럼 느껴졌다^^

할수없이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10월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더웠다. 그래도 간혹 안개와 함께 시원한 냉장고 바람이 불어서 기분이 좋았다.

10월이 등산하기 좋은지 알았는데 요새 온난화때문에 오히려 11월이 더 등산하기 좋지 않나 싶다. 그때는 가을 단풍도 들어서 더 멋진 풍광이 펼쳐지리라 생각한다.

등산하고 왔더니 얼굴이며 목, 팔이 빨개졌다. 가을 햇볕을 우습게 보지 말고 선크림등을 바르고 산행하면 좋을듯 하다^^

JIBS 라디오 광고에서도 피부과 전문의가 이런말을 했는데 이제야 와닿았다 ㅡㅡ

더 멋진 풍광은 2탄에^^

약간 안개가 꼈는데 오히려 습한 시원하고 맑은 바람이 불어서 좋았다^^

너무 멋진 영실기암과 영실폭포를 봤으나 안개때문에 사진을 못찍었다.

허나 하산할때는 안개가 끼지 않아서 하산할때 찍을 수 있었고 한 3탄? 정도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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