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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몽은 제주도에 살면서 여러 해수욕장을 다녀봤지만 그중 최고의 해수욕장은 중문 해수욕장이 아닐까 싶다.

그 가치를 대기업에서 알았는지 신라호텔, 롯데호텔, 부영호텔,하얏트리젠시 제주 등 고급호텔들이 전부 중문에 있다. 그리고 이번에 가니 대형 리조트 공사를 또 하고 있었다.

사실 중문해수욕장은 말그대로 해수욕하면서 놀기에 좋다. 남쪽에서 몰려오는 파도는 다른 해수욕장에보다 쎄다.

월정리 해수욕장을 가면서 '아 사람들이 해수욕장에 해수욕하러 오는게 아니구나' 하는것을 알았다. 많은 여성분들이 해수욕에는 관심이 없고 사진찍는데 열중이였다.

에스몽은 7월말 한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운전하거나 돌아다니기 힘들것 같아서 7월 중순? 7월 16일에 중문에 가서 놀기로 했다.

이날 날씨가 7월말처럼 후덥지근하지 않았고 산에가니 비가왔었다. 제주시에서는 해가 비쳤고 1100 도로에서는 이슬비가 왔고 추웠고 다시 중문을 가니 더웠다.

중문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엊그제 인터넷 쿠팡으로 산 발 펌프를 이용해서 튜브에 바람을 넣을려고 했다.

헉! 아뿔싸! 잘못샀다. 작은 튜브는 그나마 넣을만 했는데 큰 튜브는 (해수욕장에서 대여해주는 튜브크기) 넣기가 무척 힘들었다. 바람넣다가 지쳐서 아무것도 못할지경...

그래서 그냥 해수욕장가서 돈내고 넣기로 했다. 참고로 중문 해수욕장 바람넣는 비용은

작은튜브 : 천원
큰 튜브: 2천원 이다.

나올때 주차료도 2천원이 든다.

튜브 바람넣는값 아껴보려다가 실패. 자동차 시거잭에 넣는거 사려다가 발 펌프 샀는데.. 다시 시거잭 펌프를 주문 했다. 결과는 어떨런지..

그나마 그런 펌프들이 만원안쪽이라 해수욕이나 물놀이를 많이할경우는 사서가는 것도 좋을듯 하다. 단 발펌프 말고!!

중문해수욕장 해변에 도착하니 헉!!

파도가 쎘다. 그래서 인지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해수욕장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파도가 센거는 처음 보았다.

여기저기 비명? 소리가 들렸고 나도 나도 모르게 비명? 소리가 절로 나왔다. 사람들이 쓸려다니고 난리가 났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서 쓸려다니고 물도 먹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재미있었다. 거친파도와 맞서면서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게 놀고 있었다.

이렇게 파도가 심한날에는 위험할 수도 있다. 파도가 내륙으로 쳤다가 다시 바다로 들어갈때 사람도 같이 빨려들어갈수도 있고 땅이 급 꺼질 수도 있다. 수영을 조금 하는 사람은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들은 그냥 물가에서 놀아야 할듯^^

그래도 파도가 쎄서 그런지 다들 즐거워 하는 모습이였다. 바빠진것은 관리요원들이 였다. 이안류때문에 위험하다고 계속 안내도 하고 대기도 많이 하는 모습이였다.

한여름 처럼 햇볕이 쎄지 않고 날씨가 오락가락 하여 물이 약간 차가웠다. 하지만 물에들어가서 거친파도와 맞서면 물이 차가운지 잘 모른다^^

역시 중문해수욕장은 '파도와 놀기에는 최고다' 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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