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집

[제주맛집] 제주 농촌밥상 부농

xemaker 2016. 11. 2. 08:38
제주 용눈이오름과 다랑쉬 오름은 오름의왕, 오름의여왕이라 불리는것 갑게 주차장에 차가 항상 많이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얘기이다. 이근처는 시골마을이라 도시처럼 식당들이 없다. 그나마 송달리로 나가면 외지인들이 만든 식당이 있는데 옛날 시골집을 개조해서 만든거라 작아서 줄을 많이 서야 한다.

나도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근처 맛집 인터넷 검색해서 웅스키친을 찾아서 갔는데 40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발길가는데로 차타고 가봤다.

그런데!

차들이 길가에 주차가 되어 있는것이 였다. 왠지 이상한 기운에 사로잡혔다.

식당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었다. 지나치면서 봐서 그 앞 회전교차로에서 다시 빠져나와 다시 주차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주차하는것이 맞는것이였다^^ 송달리에서 선흥방면으로 가면, 즉,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 그 앞 회전교차로에서 돌아서 주차하는게 맞는것이였다^^

배가 많이 고픈 상태라 일단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사실 1인분에 11,000원이면 퀄리티 대비 비쌌다. 하지만 배가고픈 상태에서 주변 식당도 없는 상황이라 감사하며 먹었다.

배가 고픈상태여서 그런지 맛있게 잘먹었다. 우리가 2시쯤 들어갔으니.. 다 먹고 식판을 가져다 주면 후식을 줬다. 한라봉차.

외지인들이 들어와서 장사를 하는거라 머리는 잘 쓰는것 같다^^

다먹고 한라봉차를 후식으로 먹고있는데 중년남녀가 들어와 주문을 하려고 했다.

"재료가 다 떨어져 주문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아니 20키로를 달려서 왔는데 주문받아주시면 안되요?"
"정말 죄송한데 밥이 다떨어졌습니다."
"밥없이 주면 안되요?"
"죄송합니다"

그 이후로도 몇 팀이 끝났다는 멘트를 보고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여기가 이렇게 유명한 곳인가? 난 길가다가 우연히 본건데..

암튼 배고픈 상태에서 맛있게 먹고 발길닿는대로 목적지 없이 떠났다. 가다보니 선흘 동백동산이 나왔다. 이 포스팅은 다음글에^^